프랑스 미술평론가 앙리 프랑수와 드바이유씨(리베라씨옹지 기자) 초청 강연회가 대구 시공갤러리와 갤러리신라 공동주최 파리 아르스날작가 초청 워크숍의 일환으로 지난 31일 오후 3시 영남대 미대에서 열려 파리 화랑가를 중심으로한 미술품의 유통과 비평, 90년대 미술시장의 특징 등에 관한 다양한 분석이 있었다.{화랑과 비평,미술시장}을 주제로한 이날 강연회에서 드바이유씨는 미술시장을 작가가 화랑을 통해 컬렉터, 미술관 등과 연결되는 제1시장과 작고작가의작품 등 작가와 화랑이 연결되지 않고 컬렉터간,화랑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제2시장으로 구분, [제1시장은 화랑의 작가보호와 예술진흥, 2시장은 차익에초점을 둔 중개역할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파리의 4백여개 화랑중 반반이제1시장과 2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화랑운영면에선 임대료 등 경상경비외에도 초대장,작품운송비 등 전시회 경비를 합쳐 소규모의 화랑이 월 30만프랑(5백만원정도), 큰 화랑은 50만-70만프랑(9백만-1천3백여만원) 정도가 들며, 대부분 5-10년은 투자해야하고 10년이 지나야 적자를 면한다고 밝혔다. 작가와 화랑간의 이익배분율은 30대70,40대60, 50대50 등으로 정해진다고.
그러나 신설화랑의 경우 정부에서 직접 작품을 구입하거나 개관시 심의위원회에서 정한 작가의 전시회에 전시경비를 대주는 등의 재정 지원이 따른다고밝혔다.
드바이유씨는 미술비평을 작품속에 녹아든 예술성, 정신성을 찾고 분석하며작품에 대한 좋고 나쁨을 논증하는 작업이라고 풀이하고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는 측면에서 {빈 조개껍질}에 비유했다. 미술비평에 대해서는 사교적인 성격의 비평, 일시적 직업으로서의 비평,전시회기획쪽에 역점을 두는 큐레이터적 비평, 작가의 작업장을 방문하고 수집하며 미술관등에 연결도 시켜주는 예술가의 대변인으로서의 비평, 저널리스트의 비평, 학문적으로 분석.정립하는역사적 비평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술시장에 대해 프랑스의 경우 80년대말에 미술품의 투기화로 가격이 폭등했으나 90년을 정점으로 불황이 계속, 일부 작가들의 경우 4년전보다 50%이하로 폭락했다며 파리의 적지않은 화랑들이 도산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드바이유씨는 [그러나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현재의 가격대가 적정선이며 이는 미술시장이 안정돼가고 있음을 말한다]고 풀이하고 [이제 컬렉터나 애호가들은투기적이고 무분별한 구매에서 탈피, 정당한 가격의 양질의 작품을 구입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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