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허울뿐인 {관광특구}

입력 1994-08-31 08:00:00

관광특구로 지정된 고도경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세계각국의 관광객유치를위한 관광산업규제도 함께 풀어야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있다.고도경주는 보문관광단지를 비롯 시내 황오.중앙동등 구시가지와 불국사집단시설지구등 3개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달부터 유흥업소등이 24시간영업이 가능해졌다.그러나 영업시간만 자유로워졌을뿐 달라진게 없는데다 일선행정기관의 후속조치가 없어 관련업계는 세부계획을 수립하지 못한채 혼란을 겪고있다.관광관련업계는 "영업시간완화만 가지고 관광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으며 보문관광단지에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카지노.슬롯머신등 각종 위락시설이허가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도 시전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나 각종 규제완화와 금융.세제혜택등 과감한 후속조치없이 영업시간만 해제할 경우 절름발이관광특구가 될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관계자는 "시전역이 특구로 지정되다시피 했으나 후속조치가 없을 경우 특구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지원등 과감한 정책배려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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