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통춤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2회 원로무대-대구의 전통춤 행사가 31일 오후7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열린다.이 행사는 대구지역에서 전수돼온 입춤, 건들방우 치성굿, 날뫼북춤, 각종전통춤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정소산, 박지홍등 이미 타계한 명인들의 전수춤이 소개된다.
특히 예술원회원인 김백봉 경희대 명예교수가 초대돼 춤으로 구도의 길을 추구한 {산조-청명심수}를 특별공연한다.
이날 공연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백봉={산조-청명심수}:73년에 발표된 김백봉 특유의 전아한 창작무.*백년욱={즉흥무(정소산 류)}:즉흥적으로 희.노.애.락을 가라앉은 듯 조용하게 표현한 명인 정소산의 춤. 백씨는 지역에서 독보적인 정소산류 한국무용전수자이다.
*박은희={입 춤}:모든 한국전통무용의 기본이 되는 춤사위로 종래에 기방을중심으로 전수된 것. 섬세하고 연약한 여성 특유의 감정을 표출. 박씨는 김천홍, 박지홍에게 사사했고 특히 불교무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권명화={살풀이}:남도 무가에서 쓰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무.{건들방우 치성굿}:대구시 기념물 2호로 중구 봉덕동에 있는 건들바위에 얽힌 민화에 기초한 굿.이 곳은 옛날부터 아이를 갖게해 달라고 치성을 드리던곳으로 부정굿, 칠성굿, 동살풀이, 산신청문경, 고풀이, 허게굿, 해원굿,뒷풀이등 여덟걸이로 돼있다. 이 굿에는 계명대 출신의 이언화, 최혜정등과재학생, 권명화 문하생인 조우덕, 김수진씨등 22명이 출연한다.*김수배.방도수={날뫼북춤}:86년 대구 중요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전통 민속놀이. 김수배씨는 날뫼북춤 전수자로 지방 인간문화재 1호로 지정돼 있지만최근 건강이 나빠져 직계전수자인 방도수씨가 춤을 춘다.
*박소현={살풀이}:여인의 정한과 액을 춤으로 풀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남도 무속무. 박씨는 조용자, 김숙자에게 사사했다.
*최희선={달구벌 허튼 춤}:달구벌의 달성 검번(검번)에서 유행한 교방놀이춤. 과거의 정감이 깃든 춤에서 수건과 소고놀이가 가세해 멋과 흥취를 내고있다. 최씨는 박지홍에게 사사했고 현재 한길무용회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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