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력배관리 소홀로 범행잇따라

입력 1994-08-29 00:00:00

조직폭력배의 발호를 막기위한 경찰의 특별관리제도가 겉돌고있다.경찰은 지난91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조직폭력배특별관리제를 실시, 조직폭력배의 동태를 주1회 중점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각종범죄행위를 차단해오고 있다.그러나 대구시 경찰청의 경우 올들어 지난4월중순 안마시술소 업권을 둘러싼달성동파와 내당동파의 집단난투극사건이 발생한 후 특별관리대상을 종전5개파 1백44명에서 14개파 4백73명으로 늘렸으나 일부 {거물급}은 빠져 있고관리도 허술해 이들의 각종 범행이 끊이지않은 실정이다.

지난 25일 검찰이 도박장 개장혐의로 구속한 동성로파실세 김상완씨(35)는조직폭력배관리대상에서 빠진채 평소 경찰의 관찰을 받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오전 대구시 동구 율하동 동성종합건설사무실을 찾아가 포장마차를 하는 자신의 아내를 희롱한 직원을 찾아내라며 이 회사직원 5명을 야구방망이와각목으로 폭행하고 사무실을 부순 이기봉씨(24)와 최준씨(23)등은 경찰이 활동예상폭력배로 관찰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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