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기 77.4% 북한진출 용의

입력 1994-08-26 08:00:00

북한 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남북경협이 점차 활성화될 전망을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업체들의 77.4%가 기회가 생길 경우 북한에 진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잠재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북한 진출시 기대되는 효과로는 {저렴한 노동력 활용}이 투자유인요소로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반증했다.북한이 중국이나 동남아지역보다 투자입지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점에대해{공통언어로 인한 편리함}(30.5%), 풍부한 노동력(27.9%), 저렴한 인건비(22.5%)의 순으로 나타나 남북경협이 본격화 될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지역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대상지역이 될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이는 대은금융경제연구소가 발간하는 {대구경북 경제리뷰} 창간호에 {남북경협과 지역경제의 대응}이란 논문에서 제기되었다.

대구지역의 주요 생산품목인 섬유사, 직물, 의류, 완구류등은 무역특화지수를 근거로 할때 남북한 모두 비교우위가 강해 수출특화되어있는 특성을 갖고있으며 쌍방교역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품질수준이나 가격대에 따라 교역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고가의 의류제품은 {남한수출-북한수입}의 형태를 띠게되고 저가의 보급품은{북한수출-남한수입}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지역업계의 대북투자는 단순임가공 형태에서 점진적인 투자확대로 이어지는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의 특화산업인 양산과 안경테등은 원자재와 부품을 조달해주고 완성품을 인도받는 단순 임가공교역이 유망하며,직물.염색가공등은 공단형태의 집단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성급한 투자나 무분별한 북한진출은 오히려 지역산업의 공동화 현상을 불러올수 있고 정치적 상황변화도 많기때문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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