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유지" "전출의도"소문 시달려

입력 1994-08-25 08:00:00

경북도의 첫 민선교육감인 김주현교육감이 취임식까지 갖자 선거에서 끝까지맞붙었던 박치욱부교육감의 거취가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물론 김교육감은 [민주사회에서 의사표현은 자유이며 누구나 교육감에의 뜻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거가 끝남으로써 모든일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며 포용의 아량을 보였었다.그러나 박부교육감으로서는 그냥 앉아있자니 부하직원들이나 교육위원들의시선이 부담스럽고 상대적으로 직원들도 무언가 서먹하고 어색해하는 눈치가역력한데다 {움직일 것}이란 외압(?)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청 인사관계자는 [윗사람의 의사표현이 없어 인사도 못하고 있다]며 오는 9월1일자 교장인사에 부교육감의 포함여부를 두고 {뜨거운 감자}라 표현하고 있다.

한편 지방교육자치법에는 {첫 민선교육감 임기(4년)동안의 부교육감은 교육부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규정, 민선교육감의취임으로 부교육감은 이미 교육부의 몫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이 규정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민선교육감 선출이후 교육부에서 일반직부교육감이 임명됐었다. 당시 교육감은 [직위를 걸고 전문직 부교육감을앉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교육부의 적체된 일반직이 한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따라 경북도에도 민선교육감 취임과 함께 교육부에서 일반직 부교육감을임명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있나하면, 부교육감이 의사표명을 하지않는한 교육부에서 일방적으로 일반직 임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측도 있다.

한편 교육위원들 대부분은 [경북도내에는 8월말 정년퇴직하는 학교장들이 많은등 인사여건상 바뀔수도 있다]며 변화를 예상하는 분위기다.(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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