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오토바이 40%가 "고철"

입력 1994-08-25 08:00:00

대구시내 각 경찰서에 보급된 교통및 파출소순찰용오토바이 상당수가 내구연한이 지난 낡은 것들로 기동력 저하는 물론 사고위험이 높다.8월현재 대구시내 각경찰서.파출소에는 8백83cc 1천3백40cc교통순찰용 오토바이와 1백25cc 파출소순찰용오토바이 3백여대가 보급돼있으나 40%이상이 내구연한 5년을 넘어선 8-9년된 낡은 장비로 업무수행시 머플러고장.엔진밸브기름누출로 화재가 잦아왔다.25일 0시10분쯤 달서구 두류1동 서일교회 뒤편도로에서 대구 남부경찰서소속이모순경이 범인추적중 잠시 주차해둔 대구중가1689호 8백93cc오토바이가 노후로 인한 엔진과열로 불이나 오토바이 부품을 모두 태우고 인근에 있던 대구2토55xx호 프라이드승용차와 대구2마91xx호 소나타승용차에 불이 옮겨붙어 범퍼등 차량일부를 태웠다.

이순경은 [사고이틀전 엔진부분에 기름이 새 수리를 했으나 워낙 낡은 것이라 고장이 잦았다]고 말했다.

서부경찰서의 경우 내구연한이 5년이 다된 순찰오토바이가 16대로 전체오토바이 30여대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동부서는 55대오토바이중 18대가 5년수명을 넘어선 것들이며 수성서도 파출소에 보급된 순찰용 43대중 5대가 폐기해야될 노후차량이라는 것.이에대해 경찰교통관계자들은 [각경찰서에 보급된 교통및 순찰오토바이의 잦은 고장으로 긴급출동과 범인검거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사고위험이 높다]며노후오토바이차량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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