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오랫동안 남북으로 분리됐던 땅덩어리였다가 2억3천-2억5천만년 전쯤에 하나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학설이 지질학적 증거들과 함께 대두되고 있다. 국내외의 지질학자 60여명은 22일 서울대 문화관에 모여 국제지질대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곤드와나 대륙의 분산과 아시아 대륙의 형성}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소주제중 하나로 한반도의 지질학적 분리설을 다뤘다.최신 지질학 연구에 따르면 현재 중국대륙은 약 2억3천만년전 삼첩기에 분리돼 있던 남중국판과 북중국판이 충돌해 하나가 됐다.중국의 중앙부 친링산맥-다비산-산동반도로 이어지는 충돌지역에 아주 높은압력에서 만들어지는 다이아몬드와 코어사이트가 존재하는 것이 지난 80년대말 증거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 중국 대륙의 충돌경계부위가 동쪽으로 황해를 지나 한반도에까지이어졌을 것이라는 가설이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의 류충광교수(중국인)는 {중국의 친링-다비 충돌대와 초고압 변성작용:한반도에 유사한 충돌대가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북중국판과 남중국판의 두대륙을 가르는 고압변성대가 한반도에까지 이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진한교수(강원대) 등은 {남한에 있는 임진강대에 관한 예비적인 결과}라는발표에서 한반도의 중부에 있는 임진강대가 동서로 달리는 고압변성대로 오래된 암석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평양분지 남쪽으로 경기육괴와 이어져있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등은 임진강대의 남쪽부분에 있는 철원지역에서 지질학적 조사를 한결과 각섬석이 발견돼 임진강대가 실제로 중국충돌대의 동쪽 연장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대륙의 충돌지역이 한반도의 어느 곳과 이어진다는 것은 동아시아대륙의 형성 역사를 밝히는데 중요할 뿐만아니라 한반도의 지질 역사를 바로 이해하는데도 의미가 크다.
만약 이 충돌지역이 확인되면 한반도 형성과정에 대한 이전의 해석은 많이수정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질학자들은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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