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철근생산 판매회사인 동해철강의 부도여파는 지역경제계는 물론국내 철강업체들에게도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동해철강이 부도가 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포항시내 금융가는 물론 회사근로자, 납품업자, 채권자들이 사실확인을 하느라 야단법석을 떨었고, 사실로확인되자, 채권확보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23일 포항등기소에는 금융기관.사채업자.납품업자.근로자등이 한꺼번에 몰려가 회사의 재산상태를 알아보느라 등기소업무가 큰 차질을 빚었다.또 회사근로자 2백50여명도 23일부터 조업을 중단한채, 퇴직금 15억원, 밀린임금 7억원등 총 22억원을 해결해달라며 회사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다.동해철강의 총부도규모는 조흥은행, 농협, 서울신탁은행등 1금융권에 돌아올어음만도 1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사채.납품대금.임금등을 합치면수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동해철강의 부도설은 포항지역에서는 한달전부터 심심찮게 흘러나왔는데 실질적인 회사대표(현회장)인 김동열사장은 며칠전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부도원인은 자금부족에다 내수및 수출등 판매부진, 방만한 기업관리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
지난90년7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창업 92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동해철강은 그동안 국내 철근부족에다 중국수출호황으로 급속한 성장을 해왔다.그러나 올초부터 국내 건축경기가 침체되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덤핑판매등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 포항종합터미널뒤편에 신사옥 건립에 착공했고, 포항철강공단제3단지에 3만3천평의 부지위에 제2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다.이에따른 자금압박으로 김사장은 지역국회의원과 중앙부처인사들까지 동원,자금대출을 시도했으나 포항시내 은행 지점장들이 "더이상의 대출은 무리"라는 판단하에 대출이 중단됐다는 것.
동해철강은 신생철근생산업체임에도 불구, 연간 매출액이 1천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굴지의 철강업체로 성장했으나 전문경영기술부족에다 무리한 설비확장, 자금부족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결국 부도사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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