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사학들이 현행 고교평준화제도의 폐지이후를 예상, 경쟁시대를 대비한 {교풍 및 전통세우기}의 치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재 평준화제도는 사학재단의 꾸준한 폐지요구,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는 정부의 사학재정지원 한계, 학생 선교권 및 인재육성을 무시한 제도 자체의 모순 등으로 6공이후 폐지론이 강세를 타고 있어, {언젠가} 닥칠 그 시기에 대비해 사립고교마다 차별화경쟁을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다.사립고교들의 차별화 경쟁은 비평준화시대의 {생존전략}으로, *명문대학 진학률 높이기 *학교시설 개선 *우수교사 확보 *각종 대외활동 명성쌓기 등의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년전부터 불이 붙은 진학지도 경쟁경우 올들어 더욱 뜨거워져, 대구시내32개 인문계 사립고교마다 보충 자율학습을 강화하고 능력별 수업운영 등을통해 명문대학 합격 및 4년제 대학 진학률 높이기경쟁에 온힘을 쏟고 있다.N고 교장 K씨는 "학생 학부모의 요청과 학교의 당연한 의무감으로 진학지도를 펴고 있으나, 최근에는 멀지않아 닥칠 고입경쟁시대에 대비한 학교간 {명성축적}열기 또한 뜨거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학교시설 경쟁 또한 4-5년전부터 불어닥치기 시작, 시내 중심지 사립고교가운데 6개고교가 외곽지 이전을 통해 학교시설 현대화를 꾀했으며, 학교부지협소와 건물노후로 다른 사립고에 비해 시설이 뒤떨어진 C고, S여고, K고 역시 아파트 회사와 부지매각등 이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Y고 J교장은 "앞으로 고교교육제도 변경으로 학생선발권이 학교에 위임될 것에 대비, 3년전 학교이전을 단행해 1만5천평 부지에 현대식 건물을 갖추었다.물론 시내에 있던 교지매각을 통해 경쟁시대에 대비한 재단 자금확보와 어학실습실.컴퓨터실.시청각실.대형강당.도서관등을 마련해놓았다"고 말했다.K고 K교장은 "같은 재단인 K여고가 전교생 수용의 종합강당을 세운데 이어우리도 올해 17억원을 들여 대형체육관을 짓고있다. 벌써 사립학교간 차별화경쟁은 시작된 것이다. 학생선발권 뿐아니라 등록금자율화 시대에 대비한 포석인 셈이다. 갖가지 교풍 및 전통세우기는 각종 예체능 대회 경쟁과 교기싸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