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수로 한국 절반부담 용의

입력 1994-08-23 00:00:00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23일 [북한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불투명하기때문에 한국이 남북 정상회담을 새삼스럽게 제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원자력시설 등을 돌아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의장은 이날자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일의 국가주석 및 당총비서 승계가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으며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도는 등 북한의 상황이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에 현재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의장은 또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절반 가량을부담해도 좋다]면서 일본도 동북아 평화유지비용이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액수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남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도 북한의 경수로 전환에는 한국형원자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미국이 북한을 설득해줄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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