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우.목초개량 헌신..."한국에 뼈묻겠다"

입력 1994-08-20 08:00:00

[상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 수상자로 뽑혀 큰 영광입니다] 제4회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제주도 한림천주교회 신부(66)는 자신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겸손해했다.맥그린치 신부는 [처음 제주도에 와서 축우와 목초개량등 농민들을 위한 사업을 벌이려 했지만 농민들이 믿고 따라주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청년들을 중심으로 점차 이해가 이뤄져 오늘과 같은 영광이 있게된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제주에 산지 벌써 41년째여서 제주사람이 다 된만큼 제주에 뼈를 묻을생각]이라며 [앞으로 젊은층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위한 사회교육 활동을 펴는 한편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문화사업을 펼치는게 꿈]이라고밝혔다.

맥그린치 신부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73년 9월 명예스런제주도민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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