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병원.강북서적.강북통신...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에 {칠곡-}자가 붙은 병원.종교시설명칭이나 상호는 줄어드는 반면 {강북-}이 들어가는 상호는 크게 늘어나는 이색현상이 빚어지고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 {강북}상호나 시설명칭을 내건곳은 줄잡아 30여군데. 최근2-3년간 간판을 내건 업소의 대부분이 {강북}을 사용한것이다. 업종별로는병원.식당.학원.교회.공인중개사등 다양하지만 병원이 네군데, 학원이 다섯군데로 그중에서도 많은편이다. 칠곡국민학교 맞은편에는 강북전자.강북열쇠.강북반점이 나란히 붙어있기도 하다.
{강북}이란 상호가 이렇게 인기있는 이유는 칠곡지역이 금호강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다 경북지역에서도 낙동강을 마주보는 지역은 강동.강서등으로 부르기 때문에 이를 참고했으리라는 분석이다. 또 북구인구가 이미 40만에 육박해있어 택지개발이 한창인 칠곡이 97년쯤에는 북구에서 떨어져 나와야되는데 이경우 구명(구명)으로는 칠곡군때문에 칠곡구보다는 강북구(강북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되고있다.
주민들이 분구되는 구명을 미리 예측, 대비하는 순발력을 보이고 있는것.{강북}상호 1호라고 주장하는 강북콘크리트대표 박희직씨(37)는 "92년도에상호를 칠곡벽돌에서 강북콘크리트로 바꿨다"며 "금호강을 매일 넘나드는 칠곡주민들은 {강북의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강북주민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북부동산 손강주씨(48)는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4-5년내에 칠곡지역이 분구될것으로 본다"며 "서울의 한강처럼 대구도 시세가 확장되면 금호강을 기준으로 강동 강북 강서로 나뉠 날도 멀지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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