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쌀' 계통판매 저조

입력 1994-08-18 08:00:00

도시지역 농협이 농협 쌀 판매에 소극적이어서 농협 쌀을 생산하고 있는 도내 회원농협이 판로 개척에 애를 먹고 있다.농협경북도지회에 따르면 도내 회원농협중 미곡종합처리장을 가지고 있는 곳은 지난 91년 의성 안계농협을 처음으로 현재까지 6개소가 가동중이며 건설중인 곳이 4개소다.

미곡종합처리장은 쌀 생산 원가를 줄이고 품질을 높여 쌀 수입개방에 따른국내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립된 것인데 벼의 건조, 저장, 도정과정이일괄적으로 자동처리되는 시설이다.

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의 개소당 연간 평균도정능력은 1만2천-1만3천t으로 지난해 8월부터 1년동안 도내 회원농협이 생산한 농협쌀은 총 91만6천4백여가마(가마당 80kg)에 이른다.

이중 도시지역 농협을 통해 판매된 양은 33만4천여 가마로 전체 생산량의36.5%에 그쳤다.

또 농협양곡공판장을 통해 판매된 양은 8만5천여 가마로 나타나는등 도시지역 농협과 농협양곡판매장을 포함한 농협간 계통판매율이 46%에 머물렀다.이는 도시지역 농협이 산지 농협이 생산한 농협쌀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등 판로개척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이로인해 산지 농협관계자가 도시지역으로 판촉에 나서는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농협경북도지회 관계자는 "도시 농협이 산지 농협의 쌀 판매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비 지역 농협이 농협쌀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제도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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