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 고교야구-대구고 4강점프

입력 1994-08-18 08:00:00

@봉황기 고교야구대구고가 연일 행운을 안으며 제2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1년만에 4강에 진출했다.

대구고는 17일 서울동대문구장서 계속된 대회 13일째 광주일고와의 8강전에서 전날 군산상고전과 마찬가지로 안타수8-10의 열세에도 불구, 상대팀의 실책남발에 편승, 5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고는 지난83년 이후 처음으로 이대회 준결승전에 올랐다.대구고의 전국대회 4강진출은 올해 대붕기에 이은 두번째 쾌거다.이날 대구고는 상대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적시타로 연결하는 응집력을 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회초 대구고는 볼넷을 내준후 연속2안타를 맞고 2실점, 기선을 제압당했다.대구고는 그러나 2회말 상대투수 정성훈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고 3회말에는3루수 실책과 몸에 맞은볼 등으로 2사1,3루의 기회를 잡고 김찬훈의 동점타,신재철의 역전 2타점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대구고는 신재철의 유격수앞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신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광주일고는 3,5,9회 3번이나 주자가 홈에서 죽는등 주루플레이 미숙과 결정적인 순간실책3개를 범하며 주저앉았다.

또 92년 우승팀 배명고는 최용호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부천고를 3대1로 누르고 4강에 나갔다.

최용호는 1회1사 2,3루의 기회에서 우익수앞 적시타로 선취 2타점을 올린데이어 3회에도 볼넷과 도루로 2루에 진출한 김현중을 좌익수앞 안타로 불러들여 팀이 올린 3타점을 혼자서 기록하는 한편 3대1로 추격당한 5회 2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해 9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을 4강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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