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온천공 방치...지하수 오염

입력 1994-08-17 08:00:00

온천수개발붐을 타고 영양지역에 몰려온 외지인들이 온천공 굴착작업을 하다중도포기하고 도주하는 사례가 늘고있다.특히 지하 5백m이상이나 마구잡이 굴착한 공을 메우지도 않고 철수해 빗물유입등으로 인한 지하수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영양지역엔 지난해부터 서울등에서 투기를 노린 외지인들이 찾아와 수비면수하리와 일월면 도곡리 일대에 온천공 4개를 뚫다 모두 사업을 포기하고 자취를 감추었다.

수하리 일대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굴착을 시작, 지하 7백m, 5백60m, 1백80m의 온천공 3개를 뚫었으나 온천수가 발견되지 않자 지난3월부터 사업을 중도포기한 형편이다.

또 도곡리 일대에도 서울사람이 지난5월중순부터 굴착에 들어가 지하 3백50m공 1개를 뚫었으나 자금부족을 이유로 포기하고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군이 온천개발허가를 내줄때 사후처리문제를 허가서류에 못박아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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