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청소년범죄 기승

입력 1994-08-16 00:00:00

강도, 절도, 폭력등 청소년들의 여름철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이 청소년 범행중 중고교생 범죄가 주류를 이뤄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특히 나이어린 중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의 범죄도 늘고 범행동기도 유흥비 마련을 위한 사례가 많아 교육당국.경찰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구달서경찰서에 의해 13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정모군(17.D공고 2년)등 10대 3명은 동네후배들에게 {죽인다}며 흉기로 위협, 10여차례에 걸쳐 54만원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K여고 3년 장모양(18)등 여고생 3명은 지난5일 오후 10시30분쯤 대구시 서구내당동 Y레스토랑에 들어가 주인 김모씨(32.여)가 볼일을 보는 사이 계산대에 있던 현금 1백여만원과 7백20만원이 예금된 통장 10개등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절도와 함께 강간등 성범죄도 잇따라 이모군(14)등 3명은 지난달 16일 오후7시쯤 정신지체장애자인 김모양(15)에게 할말이 있다며 서구 중리동 D국교안으로 유인,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중 발생한 강도, 강간, 절도등 강력범죄5백27건중 20세미만의 청소년범죄가 3백34건으로 63.3%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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