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섬} 울릉도가 이상기류(?)에 휩싸여 있다.해마다 이맘때면 만선의 꿈을 키우던 오징어선단이 빈배로 돌아오기 일쑤고40여일간 계속된 가뭄 피해로 특작물 또한 말라죽어 1만2천여주민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급기야는 울릉도 개척 1백12년만에 처음으로 성인봉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울릉도에는 지난 7월1일 19.5mm의 비가 내린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태풍 {브렌던}내습시 4.8mm, 태풍 {더그}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단 1.4mm의 비가내리는데 그쳤다. 올들어 12일까지 강수량은 4백90.3mm로 지난해의 1천9.3mm에 비해 38%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7월 한달간 강우량은 21.1mm, 8월현재는 6.2mm의 강우량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13.9mm, 2백48.2mm에비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깨끗하고 풍부한 물과 서늘한 기후로 가뭄피해가 없는 {천혜의 섬}으로 알려진 울릉도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있는 것이다. 농협관계자는 군의 대표적 특작물로 전국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천궁의 80%이상이 고사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파종할 종근확보조차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면 천부2리 부락 26가구 주민들은 농사를완전 포기했다. 또한 봉래폭포, 추산용출소등의 수량도 50%이상 줄어들고 있으며 도동지역 일부 고지대 주민들의 급수난이 가중돼 소방차로 음용수를 공급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상현상은 울릉도의 최대 명물, 오징어잡이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쳐주민들은 불안하다. 오징어잡이의 최대전진기지인 울릉도 독도 연해에선 요즘 오징어도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정작 울릉군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뭍사람들이 울릉도의 가뭄피해를관심밖의 일로 치부하고 소외하는 것이다. 애타는 가뭄극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성의와 관심을 갖는 육지사람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울릉군민들은 태풍이 육지를 떠나 동해로 이동하기만 하면 울릉의 피해엔 아랑곳없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뭍사람들의 무관심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래서[태풍영향 우리나라 완전 벗어남]이라는 발표에 섬사람들은 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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