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계속 뛴다

입력 1994-08-15 08:00:00

**무공 비엔나관전망**국제 원자재 값이 앞으로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 비엔나 무역관에 따르면, 유럽 경기동향 연구소 연합인AIECE가 당초 작년 말부터 원자재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온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 금속류-섬유류-목재-펄프-곡물류 등의 가격 상승이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회복세에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유럽 지역이 전반적으로 저이자율 추세를 보이면서 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선데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돼 농축산물의 경우 가장 급격한 가격상승이 예상됐다. 특히 면(면)과 양털에 대한 수요가 계속 공급을 초과해 대폭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건설 등 경기회복으로 94년에만도 목재값은 14%, 펄프 가격이 21% 앙등할 것으로 보인다.금속류는 전반적으로 연중 12%쯤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 경우 내년에 가서 15% 가까이 인상이 예측되고 있으며, 알루미늄은 앞으로 2년간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수요는 계속 증가해 연중 10%의 가격 상승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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