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49주, 일본에 대한 뿌리깊은 국민적 경계심 한편으론 이른바 국제화 바람을 탄 일본어학습열기가 뜨겁다.일본어열기는 사설학원, 대학강좌, 고교외국어과목으로 등장한이래 최근에는급속한 일본문화유입과 지일(지일)분위기를 타고 기업체.금융기관.주부.중고생 사이에서 확산일로에 있는 것.
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경북경산군 동원 금속공업(주)의 경우 일본의 선진기술을 배우기위해 일본의 퇴역기술자를 초빙, 현장교육을 통한 선진생산방식을배우고 있으며 일본어 구사능력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대구성서공단에 있는 절삭공구 생산업체인 한국OSG의 경우 일본 근로자들의근무태도와 생활자세등을 사원들에게 집중 교육, 일본추월을 위한 의식개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 대구총국은 직원들의 국제감각 함양과 일본을 본격 연구한다는 전제 아래 직원들의 일본어 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 바로알기 분위기를 타고 시내외국어학원은 일본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직장인과 학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대구시 중구 J일본어학원의 경우 10여개업체가 위탁교육을 하고 있다.이 학원 수강생 김병욱씨(37)는 [단순히 일본어를 배우는 차원을 떠나 수강생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일본역사를 공부하고 있다]며 [일본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토론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계명대 일본학과 학생들은 올 가을부터 {일본사회과학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일본의 사회상을 연구하고 결과를 책자로 만들 계획이다.계명대 일본학과 여박동교수(46)는 [단순한 배일감정에서 벗어나 일본을 바로알자는 움직임은 국제화시대에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도 바람직하다]며 [과거 역사에만 집착, 일본을 무조건 배척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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