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민자 이위원의 발언

입력 1994-08-11 00:00:00

*좋은말은 몇천년을 가도 한결같다. 변하지 않는 진리를 그속에 담고 있기때문이다. 후한서의 {량약고구이이어병 충언역이이변어행}도 그중하나다. 다만 실천이 어려우니 되새겨 보게된다. *민자당이 당무위원과 시도지부 위원장을 전면개편하기 위해 10일 전원의 사표를 받았다. 일괄사표 제출이 있은후이치호당무위원이 뼈아픈 한마디를 했다고 한다. [대구수성갑 보선패배를 {정권뺏긴 분풀이}로 치부하면 대구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다. 패인을 TK정서로만못박으면 앞으로 있을 지자제선거와 다음 총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보선에함께 뛴 사람으로 자기 머리를 벽에 부딪는 듯한 발언이다. *선비가 길을 가던중 까치둥지에서 큰 뱀이까치새끼들을 삼키려하는 것을 보고 활로 뱀을 쏘아 죽여서 새끼들을 살렸다. 한밤중에 잠을 자던 중 뱀이 나타나 목을 감고종소리를 세번 울려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했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렸다.선비는 살았다. 날이 밝자 종각밑에선까치 세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떨어져 있었다. *이위원의 발언이 까치의 보은설화처럼 민자당을 위한 것인지대구시민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마지막이 될 발언}임을 강조하는 그의 자가비판을 민자당은 좋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좋은 약은 입에 쓰나 몸에 좋고 충언은 듣기 거북하나 처신에 좋은 것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