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5일 전국에 일본뇌염발생경보를 내렸다. 지난5월20일 일본뇌염매개모기인 빨간집모기가 발견되어 뇌염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전남지방의 일본뇌염모기에서 뇌염바이러스가 분리됨에 따라 뇌염발생경보를 내린 것이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무덥고 긴 가뭄속에 내려진 일본뇌염경보는 예년보다 5일이빨랐으며 지난번 뇌염주의보는 20일가량 빨라 일본뇌염이 크게 유행할까 우려된다.올해는 지난5월 일본뇌염예방접종사고로 예방접종률이 90%밖에 안돼 전국의3-15세어린이 87만여명이 접종을 못한 형편이다. 모기의 번식률도 크게 높아졌고 무더위로 건강상태가 불량,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특히 조심해야 하겠다. 우리나라에서의 일본뇌염발생률은 지난49년에 인구10만명당 27.8명 58년 29.7명꼴로 창궐했다가 68년 3.9명 82년 3.1명으로 격감했다. 이후 현재까지 일본뇌염 발생은 감소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여러조건이 나빠 일본뇌염발생이 걱정된다.
일본뇌염모기의 주활동시기는 7월말-8월말까지이다. 뇌염바이러스감염이후발병까지는 약1개월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한해 전체뇌염발생건수의 약70%가 8월하순에서 10월초까지 발병한다. 전체뇌염환자중연령층환자비율은 약60%가 3-14세까지의 어린이이며 성인에게 발병하기도 한다. 뇌염모기에 물렸을 경우 아무런 증상없이 모르는새 지나가버려 항체가 생기는 사례가 많지만 근래들어 뇌염모기가 거의 없었던 탓에 항체가 없는 성인들도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예방접종을 했을때 항체가 생기는 기간이 1개월쯤 걸리기때문에 지금은 예방접종도 시기상 늦어 최선의 예방책은 뇌염모기에물리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뇌염모기는 무논이나 물웅덩이 또는 일본뇌염의 중간숙주인 돼지가 많은 지역에 많이 서식한다. 일본뇌염모기는 크림색 황색 엷은핑크색등 따뜻한 감을주는 색깔을 좋아하며 은색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몸이 따뜻하고 피부가 연한 사람들을 모기가 좋아한다. 따라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을, 노인들보다는 어린이들에게 모기가 잘 덤비며 술을 좋아하는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도 모기가 잘 모인다. O형의 혈액형을가진 사람에게 모기가 잘모인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혈액형의 사람들보다 수분증발률이 높고 쉽게 흥분해 체온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같이 모기가 좋아하는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일본뇌염에 걸리지 않기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밖에 없기때문에모기의 식성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건강을 지키기위해서는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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