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습니다"교통사고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6년동안 싸우고 있는 이준국씨(62.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210의133). 그의 법적투쟁의 끝은 어디일까.그는 지난달 25일 3차례에 걸친 자신의 고소사건을 맡았던 서울지검 검사3명과 교통부담당자등 5명을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며 대통령과 검찰총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했을만큼 끈질기다.그의 아들 군직씨(사고당시 25세.예천군 공중보건의)는 지난 88년9월 예천군남본동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현대 프레스토승용차를 타고 가다 가로수 정면충돌사고를 당했는데 운전자등 친구 3명은 모두 경상이었으나 조수석 뒤에 안전벨트를 매고 탔던 군직씨만 늑골골절과 장파열로 변을 당했었다.문제는 군직씨가 맸던 벨트가 지난 87년부터 국내 사용이 금지된 충격완화장치인 릴(Reel)조차 없는 허리부분만 매는 2점식벨트였고 안전도도 규정에 미달되는 불합격품이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89년11월 교통부령을 어긴 현대를 상대로 서울지검에 고소했으나 "핵심은 조사를 않는 통에 기각됐다"고 주장한다. 그후 두번의 재고소도 결과는마찬가지였다.
이씨는 아들이 죽은후 미국, 일본등 외국을 드나들며 안전벨트 연구에 몰두했으며 지난해 전남 해남의 KAL기추락사고 현장까지 답사할 만큼 국내서도 손꼽히는 벨트연구가가 됐다.
"지난 86년-90년사이 2점식벨트때문에 숨진 사람은 도내에 16명, 전국에는1백2명이나 된다"고 주장하는 이씨. "법을 지키지 않은 자동차회사의 비양심을 꼭 규명하고야 말겠다"는 그의 의지가 어떻게 결과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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