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단계고위급회담 첫날회의가 개최된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입구에는5일 오전9시(한국시각 오후4시) 2백여명의 각국취재진들이 몰려들어 회담취재를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 김일성사망이후 세계적관심사로 대두된 이회담에 대한 열기를 입증.미국측은 회담이 열리기전인 오전9시5분부터 미리 입수한 취재진명단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하는등 검색활동을 강화시켰고 검색이 끝난 취재진들이 1층회담장 입구(정문에서 80m떨어져 있음)까지 모두 들어가는데만 25분이상 소요되기도.
이날 오전 9시43분 먼저 입장한 북한측 강석주단장은 다소 초췌한 표정으로취재진들이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그저 땡큐라고 답변한후 곧바로 1층회담장으로 직행. 그후 3분뒤 모습을 드러낸 갈루치 미측 단장은 회담전망에 대한취재진 질문에 지난번 회담(지난달 8일회담)에서 남겨진 부분들을 다시 거론할 것이라면서 오늘회담은 극히 전문적이며 실무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며 중요문제들이 해결되길 기대하나 현재로선 낙관도 그렇다고 비관도 할수 없다고신중한 자세를 보여 양측대표단들의 회담태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가라앉아 있음을 반증.
이번회담에 참가한 북측대표단들은 김일성사망에 따른 조문 활동등으로 피곤해서인지 지난달 8일회담당시 밝고 낙관적인 전망을 한 것과는 달리 가급적코멘트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
한편 양측대표단은 지난달 8일 회담때보다 각각 여성대표 한명을 포함한 두명의 대표가 추가되어 미측은 15명, 북측은 13명 대표단규모로 확대.3단계 첫날회의를 마친 5일 저녁(현지시각) 북미 양측대표들은 한결같이 향후회담 전망을 놓고 낙관이나 비관이 실린 주관적인 판단을 자제하면서도 양측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요구조건들을 기탄없이 내놓았지만 특히 핵과 관련된경수로와 폐연료봉에 대한 세부적이면서도 기술적인 조률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회담의성패가 가늠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피력.양측대표들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번 회담인만큼 이번에는 상호입장이 조화를 보여 유종의 미를 거둬야되지 않겠느냐며 이날 회담을 마친후 미대표부에서 개최된 리셉션장에서 기대섞인 한마디씩을 건넸다는 후문.이번 회담을 앞두고 국내 언론에서 전망하고 있는 북핵관련 핵타결과 북미양측국교수립 가능성이 5일 첫날 회담이 끝난후 그 실현성이 불투명하다는 외교전문가들의 견해가 비등.
물론 미측은 핵기술과 관련 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는 북측태도에 사안의 본질상 단계적 접근론이 효율적이라는 일부 이론을 제기해 너무나도 광범위한문제들(경협및 수교등)에 앞서 핵투명성규명의 난이도를 감안해 {단계적 일괄타결}방식의 차원에서 북측시각을 교정하는데 남은 회담일정에 역점을 두게될것으로 보인다.
핵회담이나 군축회담의 성격상 언론의 추월경쟁과 다양한 협상결실가능성이내비치는 카드를 자제하고 있는 미&유럽언론들과는 달리 국내언론의 조급함과 예상밖의 유추해석은 이제는 제네바 외교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사항으로랭크.
북미회담 첫날회의를 끝내고 양측대표단들이 보인 반응은 미측에 비해 북측이 오히려 회담성과의 긍정성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기색이 완연. 반면 미측 대표단들은 쾌활함과 부드러운 이전의 제스처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이날 회의는 어디까지나 {탐색작업}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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