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고졸콤비 곽채진-최한경 황금계투

입력 1994-08-04 08:00:00

삼성이 홈에서 해태에 2연승, 상위권 진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삼성은 3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서 열린 올 페넌트레이스 해태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최근 황금콤비로 떠오른 곽채진-최한경 고졸투수의 깔끔한 이어던지기를 바탕으로 타격과 수비등 팀전체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6대1로 완승했다.이로써 삼성은 44승1무42패를 기록, 4위 해태와의 게임차를 0.5로 줄였다.최한경은 5회 1사후 주자1,2루서 선발 곽채진을 구원 등판,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넘기는등 9회까지 상대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했다.

최는 7게임연속 구원에 성공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곽도 5와 3분의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에게 기대주의 이미지를 한껏 심었다.

이날 승부는 조계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초강수를 띄운 해태가 경기 초반부터실책으로 자멸, 삼성은 힘안들이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1회초 삼성은 해태 이종범에 적시 중전안타를 허용, 선제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1회말 김실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2득점, 경기를 뒤집었다.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1점차의 긴장감 넘치던 승부는 7회에 판가름났다.

삼성의 강기웅은 7회말 좌전안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성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실질적인 결승타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강은 전날 3타수2안타에 이어 4타수2안타를 치는 타격호조를 보이며 구겨진자존심회복에 나섰다.

8회말 삼성은 집중 4안타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서울 라이벌OB 와의 잠실경기에서 김태원-김용수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발판으로 0대3으로 뒤지던 7회에 연속 3안타 등을 묶어 대거 3점을 빼내 동점을 만든 뒤 8회에 상대실책과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대3으로 역전승했다.

정민철-주형광이 에이스 맞대결을 벌인 마산 경기에선 한화가 팽팽한 투수전끝에 롯데에 2대1로 신승했다.

한편 전주경기에선 태평양이 최상덕의 호투와 정명원의 마무리에 힘입어 쌍방울을 6대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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