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오로지 야당만을 고집하다 4전5기, 드디어 뜻을 이룬 '경주머슴아'이상두당선자(55.민주)는 신념과 의지의 사나이로 불린다.그는 첫 당선소감을 "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경주시민 전체와 민주주의의승리"라고 말하고 "경주발전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이당선자는 건국대 법학과 2학년 재학중 외삼촌인 최영근의원(현 민주당 상임고문)이 5.16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으로 와 67년 민주당공천으로 27세의 나이에 정치에 첫발을 들여놓게 된다.첫도전에서 쓴잔을 마신후 그는 사업에 손을대 80년에는 백화점대표까지 취임할 정도로 사업을 일구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고 87년 13대총선에는 지역감정이 노골화되던 악조건속에서도 평민당으로 출마, 내리 네번(광역의원입후보 포함)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고생한 이상두 일년반만 밀어주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특히 가두연설초반에 부인 권형숙씨가 주민들의 심금을 흔들어 놓으면서 민주당 바람은 이미 예고됐었다.
10년 연하인 부인 권씨는 남편의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자 85년 흥국생명 보험판매사원으로 나서 현재 제일생명 경주시 신라영업소장을 맏고 있으며 92년에는 보험영업실적 전국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선소감은.
*경주시민과 민주당 전체의 승리다. 경주역사상 이번처럼 야당이 당당하게승리한 적은 없었다. 이기택대표와 전당직자가 노력한 결실이다.-선거운동중 어려웠던 점은.
*그동안 야당을 하면서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없었던 조직을 연결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으나 전당직자들이 이를 충분히 메워주었다.-통합선거법하 첫 선거를 치른 평은.
*공명했다. 통합선거법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것으로 경주시민과 국민들이 가꿔서 공명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깨끗한 선거가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구당사에서 축하를 위해 모인 당관계자들 앞에서 이당선자는 "이못난 사람이 당선된 것은 여러분이 성심성의로 도와준 결과다"면서 "경주발전을 위해밀어준데 대해 조금도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고 새삼 결의를 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