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북한정치범 수용실태와 관련, 외무부.통일원등 대북관련 정부 각 기관들과 합동으로 납북자들의 정확한 실태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납북된후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된 사람들의 실태가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일부 밝혀짐에 따라 이들이 실제 강제납북자인지 또는 실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돼있는지 여부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밝히고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처간 합의를 거쳐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1차적으로 이번에 국제사면위원회가 밝힌 정치범 명단 가운데 출신지가 {남한}으로 돼있는 11명에 대해 정부의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모든 자료를 취합, 실재여부및 납북경위등을 파악하고 있다.정부는 이와관련,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지난 79년 노르웨이에서 납북된 수도여고 고상문씨(46)의 경우 평양부근 정치범 수용소인 승호마을에 구금돼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지난 71년 당시 주서독 한국대사관노무관으로 근무중 자신의 부인, 두딸과 함께 납북된 유성근씨(61)도 이곳에수용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금까지 납북된 4백40여명의 명단을 정리, 이들의 현상태,특히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지 여부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에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진월북자와 강제납북자를 선별해 강제납북자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제적십자사와 유엔 인권기구등을 통해 북한당국에 송환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