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정화시설 나왔다

입력 1994-08-02 08:00:00

COD(화학적산소요구량) 4천ppm의 폐수가 5분만에 30ppm의 정화된 정화수로빠져 나온다.폐수의 처리에 골몰하고있는 공해업체로선 꿈과 같은 이야기와 같다.두하실업이 판매하고있는 정화시설은 종전의 인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드는 것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추세다.

핵폐기물 이외의 모든 폐수는 완벽하게 처리할수 있다는 이시설은 노르웨이인들이 개발하여 미국에서 판매망을 넓혀가고있는데 염색폐수는 물론 도금 금속등 어떤 분야의 폐수라도 정화하는 시설로 대구의 협신산업에서 국내에 들여온 첫제품이 가동중이다.

그마저 폐수의 정화에 필요한 침전조 처리조 폭기조등 시설이 있어야 하는것도 아닌데다 화공약품은 기존시설의 20%밖에 들지 않으며 1일 2백t의 용수를사용했을 경우 전력은 시간당 35kw가 들고 슬러지는 1.4t밖에 나오지 않는데다 염색폐수의 경우 가장 큰 고민인 색도를 완전제거 한다는 것이다.특히 정화한 물을 공업용수로 재사용할수 있으니 혁명적인 시설인 셈이다.미국EEC사가 개발한 폐수정화시설의 주원리는 요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의 역삼투압원리이다.

시설은 40미크론의 물질을 잡아내는 홀트미디어탱크와 5미크론의 물질을 추출하는 카트리지필터, 역삼투압원리의 필터를 거치도록 돼있다.제1스테이지의 UF(울트라필터) 제2스테이지의 RO(역삼투압)필터를 거치면30ppm으로 정화되며 제3스테이지의 노노필터까지 거치면 5ppm으로 낮춰지는것이다.

이렇게 해서 정화된 용수는 80%이며 나머지 20%의 농축수(농축수)는 따로 모아져 화학약품처리를 하게 되는데 농축수조에서 슬러지를 빼내고 그용수는 다시 재사용이 되므로 공업용수가 순환, 무방류란 꿈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홀트미디어탱크의 필터(4천원)는 보름만에, 그리고 UF필터(1천8백달러)등은4년만에 갈도록 돼있는데 이토록 필터가 장기간 기능을 한다는 것이 바로 이제품의 숨은 비밀이다. 이 시설의 가격은 1일 2백t 처리규모가 45만달러 수준으로 3년만에 시설비를 만회할수 있다고 말한다. 협신산업 설비를 돌보는 백효흠씨는 "한마디로 혁명적인 시설"이라고 소개하고 "동양공해의 감정결과3천2백ppm의 원폐수가 이 설비의 2스테이지를 거친뒤 23.5ppm으로 정화되었다"고 말했다.

두하실업은 이시설을 오는 12일부터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 기계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인데 모든공정을 확인할수 있도록 설비를 투명하게 제작한 제품을설치한다. 그리고 직접 폐수의 정화시범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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