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용자 "큰부담" 전화 요금체계 조정

입력 1994-08-02 08:00:00

이달부터 시내요금은 오르고 시외요금은 내리는 등 전화요금 체계가 조정됐다.그러나 이번 조정은 컴퓨터통신을 하는 재미로 밤을 지새기 일쑤인 컴퓨터통신 매니아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것으로 보인다.

컴퓨터통신에 따른 전화요금이 시내요금 체계를 따르기 때문이다. 또 하이텔,천리안 등 공중정보통신망을 이용할 때 드는 별도의 접속료도 만만치 않다.컴퓨터통신을 많이 하는 방학철. 통신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인 컴퓨터통신법을 소개한다.

우선 잘못된 통신 습관부터 고친다. 상당수 사람이 편지나 게시물을 온라인(접속)상태에서 띄우는 버릇을 가지고있는데 가능하면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해서 아스키 업로드(전송) 방식으로 보내는게 좋다.

편지나 자료를 수신할 때도 온라인 상태에서 세세히 다 읽을 것이 아니라통신 에뮬레이터 내의 갈무리 프로그램으로 저장한 뒤 접속을 끝내놓고 여유있게 보는 습관을 들인다. 파일을 전송할 때도 사전에 반드시 압축해 전송시간을 줄인다.

컴퓨터통신 이용 지침도서를 구입해 컴퓨터통신 상의 명령어와 단축기를 많이 익힌다. 명령어와 단축기를 많이 활용할수록 접속시간도 단축하고 단위시간당 많은 정보를 챙길수 있다.

접속 전 꼼꼼한 계획을 세운다. 무절제하고 계획없는 접속으로 {통신 방랑족}이 되어 온라인 상에서 헤매면 반드시 무거운 요금통지서를 받게 된다.특히 공개 소프트웨어의 경우 공짜란 욕심에 이것저것 마구 전송받는 경우가많은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다운로드받는다.

과다한 컴퓨터통신 요금의 주범 중 하나는 바로 무분별한 전자대화(채팅)다.전자대화를 하다보면 그 재미에 빨려들어 몇시간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은데대화실 출입은 가능하면 자제한다.

여건이 허락하면 고속모뎀을 구입하는 게 좋다. 보통 2천4백bps짜리를 많이 쓰는데 9천6백bps급이나 1만4천4백bps급 모뎀을 쓰면 요금절약 효과가상당하다.

요즘에는 고속모뎀의 값이 많이 떨어져 몇달 정도이면 모뎀 구입비를 건질수 있다.

이밖에 통신폭주로 인한 접속 중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새벽 시간대에 접속을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이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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