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이종범 왜 잘하나

입력 1994-08-02 00:00:00

이종범(24.해태)의 괴력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이종범은 {꿈의 타율}4할대진입에 이어 7개 공격전부문에서 1, 2위에 랭크돼프로야구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도전에 나섰다.

팀공헌도로 볼때 30승대투수와 맞먹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종범. 프로입문2년만에 팀의 4번타자로, 수비의 핵인 유격수로, 공.수.주에서 종횡무진 활약,프로야구 최고스타등극이 시간문제로 남아있다.

이같은 이종범의 활극은 타고난 순발력과 야구센스에 기인하지만 결국 성실성으로 요약된다.

매일 상대투수에 대한 투구를 상상으로 훈련하는 이미지트레이닝과 1-2시간씩의 개인타격연습을 빠트리지 않기에 가능한 성적인 셈이다.빠른 발과 강한 손목힘, 뛰어난 반사신경의 이종범은 한마디로 야구를 위해태어난 선수라는 평가다.

178cm, 78kg의 깡마른 듯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근성도 만만찮다. [무엇이든 해낼수 있다는 자세로 게임에 임한다]는 그의 말에서 보듯 패기까지 이종범의 상승세를 도와준다.

올시즌 남아있는 경기수는 39. 이종범의 페이스로 볼때 프로원년인 82년의백인천 (0.412)이후 4할대타격왕 등극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그러나 프로선수에게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불의의 부상이나 4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팀분위기가 그의 상승세를 가로막을 수도 있다.

2일부터 시작되는 삼성과 해태의 대구 3연전에서 그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이종범의 시즌성적(1일현재)은 타율 1위(0.400) 도루 1위(65개) 최다안타1위(137개) 출루율 1위(4할4푼8리) 장타율 2위(0.598) 홈런 2위(18개) 타점2위(6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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