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내일투표...열전 오늘 마감

입력 1994-08-01 22:59:00

{8.2보선}은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짓고 2일 투표에 들어간다. 각당과무소속후보들은 이날 자정까지 개인연설회등으로 전지역을 돌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한다.특히 이번보선은 선거문화를 개혁하는 첫 시험대로 유권자들의 성숙한 정치의식이 요망되고 있다.

그러나 역대 어느 선거보다 조용하게 진행되던 8.2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러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물이 거리에 뿌려지고 합동연설회장에선 후보들간에 원색적인 인신공격이 난무하는등 과열.혼탁으로 치달아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와 함께 상대 후보의 불.탈법행위에 대한 폭로전 양상도 나타나 대구수성갑지역에선 30일 신민당측이 민자당측의 불법행위를 비난한데 이어 1일오전민자당 정창화 후보측도 신민당 현경자후보측이 [노인정에 음식과 술을 제공했다]며 불법행위를 폭로했다.

31일 대구수성갑선거구내 만촌동과 황금동 지역에선 민자당 정창화후보를비방하는 유인물이 뿌려져 공명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선관위는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앞서 30일오후 동도국교운동장에서 열린 수성갑보선 2차합동연설회에서도 여야및 무소속 후보들은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날오후 경주 월성국교에서 개최된 경주시보선 2차합동연설회및 31일 열린민자.신민당 정당연설회에서도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이 난무했다.보선 막바지가 이처럼 혼탁양상으로 흐르자 각후보진영은 불.탈법선거 감시조를 편성, 상대 후보를 감시하고 있으며 1일 오후 민자당이 신민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일괄고발하는등 폭로전이 고소.고발로 이어지면서 선거후유증이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