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갑.경주시.녕월-평창등 3개 지역의 보선이 오늘로 선거운동의 막을내리고 투표에 의한 후보의 심판만 남기게 된다. 투표와 투표전야의 선거부정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8.2보선}은 전체 선거운동기간을 통해 건국이래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실시된 것으로 기록될 것 같다.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 관권이 개입되지 않은 선거, 흑색선전이 난무하지 않는 선거를 실현시킨다는 새로 만든 통합선거법은 그 첫 적용에서 일단 성공적이라 평가할수 있다.물론 후보간에 인신공격성발언이나 유권자들사이에 근거없는 낭설이 떠도는등의 사소한 문제들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잡음들도 선거공명의 큰 흐름속에 선거분위기를 좌우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높이 평가할 부분은 과거 선거때마다 되풀이된 관권개입, 금품수수, 향응제공의 망국적 고질이 사라진 것이다. 특히 관권개입은 선거후유증으로 소모적 정쟁과 정치의 혼미를 가져왔고 금품.향응선거의 결과는 경제.사회.정치의 부패구조를 심화시켜 왔다. 새 선거법이 목표로한 이같은 고질적 선거폐습의 청산은 이른바 선거혁명의 달성이며 정치개혁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투표를 남겨둔 이 시점에선 아직 이르다고 할수도 있다. 깨끗한 투표, 유권자의 참여도가 높은 투표로 유종의 미를 거둘때 선거운동기간 동안 이뤄낸 깨끗한 선거란 평가와 긍지가 끝까지 지켜질 수 있다. 이미 선관위등 관계당국은 물론 공선협등 민간선거감시단체들도 마지막 선거부정을 지키기위해 총력감시체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근본적으론 유권자들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식이 투표가 끝날때까지깨어있어 모든 선거부정을 감시하고 최후엔 투표권 행사로 완결지을때 역사적인 선거혁명을 이룩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선거후반기까지 부동표가 많다고한다. 일부에선 유권자의 35-40%나 될 것으로 추정할 정도다. 선거기간의 무더위때문에 유권자의 무관심이두드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부동층과 무관심층의 유권자들에게 투표전야의금품공세가 과거선거의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다. 혹시나 이같은 악폐가 살아난다면 이번만은 그같은 악행을 저지른 후보를 표로써 응징해야 한다.특히 후보선택을 결정치못한 유권자는 마지막으로 후보에 대한 모든 자료와정보를 놓고 냉정하고 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강조하고 싶은것은 이번 선거가 정치개혁을 끌어갈 일꾼을 뽑는 행사란 사실이다.국제적으론 무한경쟁시대요, 민족적으로 통일의 가능성이 열린 시대에 걸맞는인물을 뽑아야할 시대적 요청을 지고 있다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바로보고 바로 찍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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