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경(21)과 곽채진(22)이 허약체질의 삼성 투수진에 구세주로 떠올랐다.나란히 고졸2,3년생인 이들은 대구폭염보다 더한 성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팀에 단비역을 자임하고 나섰다.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최는 30일 전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추가, 6게임 연속구원에 성공하며 2승5세이브(4패)를 기록했다.지난해 12경기에 등판, 15.2이닝을 던지고 승패없이 방어율2.89를 기록, 가능성을 점검받은 그는 올시즌 개막전부터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각광받았다.
시속 140km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각도있는 변화구까지 갖춘 그는{제2의 김상엽}으로 불릴 정도였다.
고졸 당시 그의 장래성을 높이 산 지역 한 대학감독은 무려 7번이나 포항을찾아가 진학을 읍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는 시즌 초반 제구력난조와 불운이 겹쳐 내리 경기를 내주며 4연패,함량미달 판정을 받을 위기에 부딪혔다.
고빗길에서 최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구원투수로 변신, 마무리부재의 삼성투수진에 새활력소로 등장했다.
최보다 1년앞서 삼성에 입단한 곽채진(경주고)도 30일 전에서 선발로 나와기대주의 면모를 당당히 보여줬다.
군(방위)복무중인 곽은 이날 7회 마운드를 넘겨줄때까지 상대타선을 단 3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시속140km대의 직구를 뿌리는 곽은 주무기인 포크볼을 섞어 1회 1사 주자1,3루의 위기를 넘기는등 안정감을 보였다.
곽은 아쉽게도 구원나온 최가 동점홈런을 허용, 프로데뷔 1승등록을 뒤로 미뤄야만 했으나 [한경이가 미안해 했다]면서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지 않겠느냐]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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