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24시-대구.경주

입력 1994-07-29 00:00:00

민자당 정창화후보에 대한 불법전화선거운동 문제에 대응을 자제해오던 신민당 현경자후보측은 27일 정당연설회 안내문을 돌리던 자원봉사자 1명을 경찰이 입건 조사하자 발끈해 28일 정후보와 김시립대구시의원등 4명을 검찰에 고발, 파문이 장기화.신민당 수성갑 정병국사무국장은 "경찰이 정당연설회 안내문 30여매를 돌린것을 문제삼고 이 사실을 새벽에 기자들에게 신속 통지한 것은 아직 관권선거가 남아있다는 증거"라고 주장.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28일 오후 구수성극장에서 *UR비준에 대한정견 *국내농업의 위기극복방안등을 놓고 수성갑보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그러나 이날 토론회에는, 12명의 후보가운데 민주당및 일부무소속등 4명만참석해 후보자를 비교평가하는 자리는 되지 못했다는 지적.한편 무소속 김영술, 윤영한, 이선동, 이영환, 정두병후보등 5명은 28일 회동해 무소속끼리의 공조를 약속하고 29일 오전 그랜드호텔에서 다시만나 후보단일화를 논의.

무소속 정두병후보는 28일 황금동 성동국교에서 3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개인연설회를 갖고 "수성구를 교육환경이 가장 훌륭한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

버스타기, 출근길 교통정리등 기발한 선거운동 방법을 개발해낸 무소속 서진수후보는 29일 남부정류장 대합실등지서 껌제거작업을 벌여 눈길.서후보측은 "신매국교에서의 지난 개인연설회를 기점으로 열기가 붙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페어플레이를 다짐.

수성갑선관위는 27일 성동국교에서 개최한 정당연설회를 고지하기 위하여 선관위 검인을 받지않은 고지벽보 60여장을 연설회장 주변등에 첩부한 행위로민주당 권오선후보에게 28일 경고조치.

선관위에 따르면 경고조치에 이어 고지벽보 자진철거 명령을 내리자 민주당측은 이에 순응해 자진철거작업을 벌였다는 것.

1일30회 가두유세를 목표로 강행군하고 있는 무소속 김태우우보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로부터 후보단일화 제의를 받고 "상위권에 들지못하는 후보는 자진사퇴하는 약속이라면 기꺼이 동참하겠다"면서 "그러나 자신을 중심으로 합치자는 식이면 의미가 없다"고 일축.

31일오후 8시 수성구민운동장에서 개인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인 김후보는 이를 알리는 벽보 80여장을 수성갑 일대에 붙이다 일부 부착물에 검인이 없다며선관위가 제지하자 "30%이상이 28일 부착당일 훼손돼 다시 붙일수 밖에 없는입장이다"라고 하소연.

27일 경주조선호텔에서 불법선거운동 현장을 적발하던중 톡톡히 곤욕을 치른경주시선관위단속반(반장 권녕승)은 관광노련대구경북지역본부(의장 박동우)의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이들의 공무집행방해가 {부수적 사건}이었다며 문제삼지 않기로해 선관위가 이들을 의도적으로 비호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무성.

단속반의 권반장은 "이날 사건의 핵심은 민자당의 림진출후보의 관광노련간담회 참석이 미리 계획된 것인지 아니면 지나치는 길에 들렀던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며 "따라서 이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방해는 사소한 것으로 문제삼지않기로 했다"고 단속반측의 사건해결 방향을 설명.이에대해 민주당의 설훈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발표, "선관위가 단속업무방해를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명백히 민자당의 불법행위를 묵인하겠다는 것으로 선관위의 기본의무를 태만히 하는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이 중앙선관위 차원의 판단과 일치하는 것인지를 예의 주시할것"이라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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