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한 대중예술가의 고뇌에 찬 음악인생 전달"

입력 1994-07-28 08:00:00

[10년전 프랑스 문화성 초청으로 파리에 갔을 때 마침 이브 몽탕의 공연이있었어요. 4개월째 장기공연중이었음에도 표가 바닥이 나서 구할 수가 없었어요. 가수로서 그만한 영광을 한번쯤 누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가수 조용필씨(44)가 26일오후3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뮤지컬 작곡가 겸 출연배우로 변신을 선언했다.그가 선보일 뮤지컬은 {서울신화-어느 예술가의 초상}(류현종작, 고석만 연출). 이 작품은 련작형식으로 공연되며 그 1부는 오는 9월 10일부터 30일까지서울 호암아트홀에서, 2부는 내년 3월께 같은 무대에서 상연될 예정이다.70년대와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대중예술가의 고뇌에 찬 음악인생을 그릴이 작품은 조씨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셈이다.[꼭 내 자신의 얘기만을 담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상황에 둔감한 것 같이 보이는 대중연예인들이 그간 얼마나 많은 고민속에 살아왔는지를 보여드릴작정입니다]

{서울신화...}에 사용될 음악의 대부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등 조씨의 히트곡들이다. 여기에 {도시를 떠나서} {남겨진 자의 고독}등 최근 발표한 15집 앨범의 수록곡들이 포함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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