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극단의 더위나기가 한창이다.여름을 맞아 지역극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무대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여느때와 달리 4-5편의 지역극단 작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8월무대에 첫 선을 보일 작품은 극단 가인의 {장사의 꿈}(김성희 연출,5-11일, 예술마당 솔).
황석영씨의 동명소설을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소도시에서 태어난 순박한 청년이 서울에 올라가 온갖 직업을 가지면서 전전하다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리며 현대사회의 황폐한 삶을 고발하고 있다.
이어 극단 처용은 제45회 정기공연작으로 셰익스피어 작 {한 여름밤의 꿈}(11-29일,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을 준비하고 있고 극단 연인무대는 12일부터{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한정복 연출)를 대백 동성로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지난4월 창단한 극단 매직 브레인도 창단 기념공연으로 창작극인 {사탄}(매직브레인 공동 작.연출, 13-17일)을 예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특히 계명전문대 연극반 출신들로 구성된 매직 브레인은 자체 창작품만의 공연을 선언해 기존 극단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또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극단중의 하나인 원각사도 시몬느 보봐르 원작의{위기의 여자}(이필동 연출)를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올린다.
페미니즘 연극인 이 작품은 22년동안의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한 중년부인이남편의 외도로 갈등을 겪지만 결국 자식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다는줄거리를 갖고 있다.
이밖에 연희마당 산대는 9월을 위한 {억만장자의 방문}(뒤렌 마트 작, 문창성 연출)의 공연준비로 연습중이며 극단 함께사는 세상은 동학혁명을 그린 민족극 {궁궁을을, 1894}의 성공적인 순회공연과 제7회 민족극 한마당에서의 광대상 수상(김헌근)의 여세를 몰아 지난11일부터 5번째 공연작인 풍자희극 {신태평천하}(채만식 원작, 김재석 연출)연습에 들어가는등 지역연극계는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여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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