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 하자줄이기 경쟁

입력 1994-07-27 00:00:00

소비자권리의식의 제고에 따라 아파트하자를 둘러싼 입주민들의 집단민원이잇따라 제기되고 법적 책임보수기간이 크게 연장되자 지역일부 주택업체들이시공개선을 통한 {하자줄이기}에 적극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주)청구는 아파트바닥 미장시공때 통산 전체면적의 1/3정도에 엷은 금이 가는 {크랙}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이달초 실시한 효성하이츠공사때부터 신자재를 사용하고 있다.청구의 신자재는 시멘트와 모래가 일정비율로 혼합된 레미탈에 크랙방지용화학첨가제를 섞는 방식인데 기존시공법보다 크랙방지효과가 70-80% 우수하다는 것.

청구는 신자재 원가가 10-15% 더 소요되나 재시공 또는 추후 하자보수에 따른 비용이 절감돼 앞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또 청구는 1백건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뒤틀림이 없을수 없는 천장틀도 목재에서 경량철골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주)우방은 결로, 균열등의 하자를 방지하기위해 옥상슬라브및 최하층 바닥단열재를 기준보다 2배 가까운 1백mm이상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측벽의 하자를줄이기 위해서는 설계와 상관없이 욕실용 액체방수제를 사용하고있다.또 아파트내부소음에 따른 하자를 막기위해 영남대와 산학협동차원의 소음저감공법을 개발중이다.

이와함께 기존의 하자보수시스템도 한차원 끌어올린 {아프터 서비스 아프터}체제로 운영하고있다. 이는 하자보수요청이 접수되면 A/S전담팀이 출동, 즉시 보수를 하고 2-3일후 전담체크팀이 고객의 집을 직접방문, 하자보수관계를직접 확인하는 2단계 서비스시스템으로 평가받고있다.

(주)서한은 이달초 시공한 시지서한타운부터 방바닥크랙방지를 위해 몰타르밑에 시공하는 철망 {메탈라스} 대신 강화된 철구조용접물 {와이어 매시}를사용하고 있다.

또 몰타르의 응집력을 강화시키기위해 폴리플로필렌 계통의 섬유보강제와균열방지용 혼화제를 사용하고있다. 서한측은 새로운 시공법이 원가면에서는2배정도 비싸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 모든 아파트공사에 적용해나갈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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