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등 외국인 근로자들 혀내둘러

입력 1994-07-25 00:00:00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방인 대구. 대구의 산업현장서 땀을 흘리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하루는 한국인근로자들의 그것보다 더욱 덥고 지루하다.특히 위도가 한국보다 높아 서늘한 연안등지에서 온 중국근로자들은 더위만큼은 진정 참기 어렵다고 말한다.경북달성군논공면북리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냉광형광등 생산업체인 대호산업엔 7명의 중국인근로자가 근무,용접 프레스 성형등의 라인에 참여하고있다.하얼빈에서 92년11월에 온 최문철씨(41)는 "하얼빈은 여름의 최고기온이 30도밖에 오르지 않는다"며 연일 35도이상을 기록하는 대구의 더위는 자신들에게는 가히 살인적이라고 말한다.

그런중에도 대호산업은 아파트기숙사가 완비돼있어 근로자들은 18평형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요즘같은 여름이면 회사에서 수박파티등 온갖 배려를해주고 있어 여름에 더욱 산뜻한 인정을 느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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