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한해...농수산물 반입 격감

입력 1994-07-23 08:00:00

시중에 농산물과 수산물의 공급이 달리고 있다.무더위가 1개월 가까이 계속되면서 가뭄 피해까지 겹치는 바람에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격감, 개점 휴업하는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이다.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반입된 배추, 상추, 무, 마늘, 양파, 오이등 농산물의 1일 평균 물량은 3백7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일 평균 반입량 4백15t에 비해 40t 정도 줄었다.품목별로는 배추가 2백26t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2백57t보다 30t이 적게 반입되고 있다.

또 양파는 8t, 마늘은 5t이 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양파 22t, 마늘 15t에 비해 반입물량이 무려 3배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매법인별로는 영남청과의 경우 지난 20일 마늘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t에비해 무려 16배나 적은 0.5t이 반입됐으며 양파는 지난해 9t이 반입됐으나이날 반입량은 거의 없었다.

이와함께 수산물 유입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수협대구공판장에 따르면최근 1일 평균 반입량은 갈치가 1t, 고등어 3t, 오징어 2.5t, 명태 2.5t, 조기 1.3t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모든 어종에서 평균 30% 정도 감소한 물량으로 공판장 관계자는 보고 있다.

이처럼 농.수산물의 유입량이 격감하자 농수산물 도매시장내 2백70여개소 중매인 점포중 절반 정도인 1백30여개소가 물량 부족으로 장사를 못한 채 문만열어 두고 있다.

또 시내 외곽지 주택가에 있는 일부 소형 시장에서는 상당수 채소류와 수산물을 찾아 볼 수 없어 주부들이 헛걸음을 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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