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만도 1천4백여ha의 농지가 말라붙고 돼지, 닭등 가축 13만여마리가폐사하는등 수십년래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행정기관들이 비상체제에 들어가자 농민들도 이웃끼리 힘을 합쳐 가뭄극복에 안간힘을 쓰고있다.또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휴가를 중지하고 지역 각급 군부대들과 소방기관들도 장비와 군병력을 동원, 주민들의 가뭄극복 지원에 나섰다.이와함께 각계각층에서 양수기, 펌프등 장비와 성금을 내놓는등 전국민이 가뭄이기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고령군 우곡면 포2리 농민들은 22일 상습한해지역으로 가뭄때마다 아예 포기해온 농경지에 40m의 산을 넘어 1.2km나 떨어진 물을 대는데 성공, 환성을 질렀다.
마을앞 속칭 호동지구 농경지 17ha가 타들어가자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6백만원을 갹출, 고성능엔진과 양수기로 가파른 산을 넘어 인근 연리수로의 물을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마을 곽사영이장은 "군내에서도 대책이 불가능한 곳으로 손꼽혀왔으나 마을 전체가 우리손으로 한번 해 보자며 힘을 뭉쳐 수십년래 최악의 가뭄을 이기게 됐다"고 기뻐했다. 최악의 가뭄이 되레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지난4월 발견, 현재 개발이 한창인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용암온천(대표 정한태)도 주변의 말라가는 논밭 30여ha를 그냥 두고 보기 딱해 22일부터 하루1만여t의 온천수전량을 공급키로 했다.
용암온천 관계자들은 온천수에 생명의 물질이라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작황이 일반농업용수를 사용한 벼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했다.또 칠곡군왜관 캠프캐롤 미군부대(부대장 클라슬러)도 소방차.포클레인을 지원, 지천면과 왜관읍의 용수개발에 나섰는가하면 지역50사단은 고령군 쌍림에보준설을, 칠곡군내 6개 레미콘회사는 레미콘차량을 급수용으로 지원했다.22일 경북도에 75마력 고성능펌프(시가 4백50만원)2대를 지정기탁한 전상길씨(37.신형전기대표)는 "농민들로부터 번 돈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그들에게 되돌릴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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