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 가동중단 여파로 일부업체 조업 지장

입력 1994-07-22 00:00:00

산업폐기물 매립을 독점처리해온 유봉산업의 가동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일부업체의 조업에 지장이 생기는가하면 폐기물을 몰래 내다버리는 불법투기 행위가 빚어지는등 기업체의 폐기물 처리문제가 심각한 국면을 맞고있다.특히 유봉산업의 가동재개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도내 각 공단은 물론 부산지역 업체까지 늘어나는 산폐물을 제때 처리 못해 조업단축의 우려까지 제기되고있어 그동안 유봉산업의 폐기물 독점체제방관에 대한 비판과 함께 폐기물처리에대한 항구적인 처리대책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폐기물처리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20일 안동군 일직면에서 발견된 1만여t가량의 맹독성 폐배터리는 당장에 처리할 방안이 없는가 하면 대구염색공단의슬러지 처리를 놓고 대구시 쓰레기매립장 인근인 달성군 다사면 주민들이 집단반발하는등 유봉산업 붕괴사고로 후유증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는 3천여업체에서 하루 3천7백여t의 폐기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경북도는 울산의 (주)유성과 계약을 주선, 일부폐기물을 이번주부터 소화시키고 있으나 계약 물량이 한정돼 상당량이 기업체내에 쌓이고 일부는 하천변등에 불법투기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20일 오후에는 영일군 기계천변에 콜타르 드럼통 52드럼이 버려져있는 것을군관계자가 발견, 경찰이 수사중에 있다.

1백여업체에서 하루 2백t 가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포항철강공단도 현재 폐기물 처리문제로 삼화벨트공업등 10여개 업체가 조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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