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상류 안동지역의 도산된 중금속생산업체에서 유독성 산업폐기물 수만t을 야적 또는 매립해둔채 2년간 방치해 낙동강 전체를 오염시켜 온 것으로나타났다.안동군 일직면 광연리의 화선키메탈(당시 대표 장춘섭.91년12월 폐업)공장부지 곳곳에 납.주석등 중금속 생산원료로 납성분이 60%인 1차 가공된 맹독성폐배터리 1만여t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것이 안동지역 민간환경단체의 폭로로밝혀졌다.
또 공장건물 인근 야적장과 계곡주변에도 수만t에 이르는 각종 산업폐기물이불법매립, 2층 콘크리트로 위장돼 있었다.
특히 이곳은 일직면 상수원 취수장과는 3km 상류지점으로 인접한 미천에서낙동강 본류까지는 10km떨어져있다.
이곳의 산업폐기물 불법야적및 매립사실은 지난 92년1월 지역환경단체와 일직면 주민들의 자체발굴조사로 처음 밝혀졌었던것. (본지92년2월17일자 사회면 머리기사 보도)
그러나 대구지방환경청은 불법매립된 유독성 특정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관리해오다 말썽이 나자 일부만 포항 유봉산업에 위탁처리 한후 "전량수거 처리했다"며 현재까지 무단방치해온 것이다.
안동대 이희무교수(생물학)는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주는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침출수가 장마나 홍수시 하천으로 계속유입, 낙동강 수질오염에 결정적요인이 됐을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21일 화선키메탈의 폐건전지매립현장에 긴급조사단을 파견, 매립경위등을 조사하고 매립폐기물을 수거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한 유봉산업폐기물매립장붕괴사고를 특감중인 감사원감사팀도 관련서류를넘겨받아 환경관리청의 관리소홀여부등의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