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강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가}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 상원에서 강간의 피해자로 남자도 여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영국상원은 지난 11일 남자도 여자와 같은 강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법안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얼마전 동성연애자의 법적 허용연령을 18세로 낮춘 것에 뒤따른 것으로 여성피해자와 마찬가지로 남성피해자들도 똑같이 공식적인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남자가 강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법체계내에서 다룬다는것 자체가 사실 영국에서 오랫동안 꺼려온 문제였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노동당의 폰슨비경이 내무성의 도움아래 제안한 것으로 남자를 성폭행한 가해자에게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지금까지 범죄통계에 남자대상의 성폭행사건을 따로 취급하지 않아 범죄건수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런던 범죄상담소단체의 관계자에 따르면지난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남자들의 상담전화가 8백여통이나 된다고 밝히고있다.
2년전 영국경찰에서는 26명의 경찰관을 상담요원으로 훈련시켜 근무시킨 결과 강간의 피해자는 여자 못지않게 남자도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동성연애자 인권옹호단체의 회장인 안젤라 메이슨여사는 이번 법안의 통과를환영하면서 남자의 성폭행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을 이제 인정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자를 누가 성폭행하는가에 대해 묘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이점에 대해 메이슨여사는 최근 조사에서 대부분의 그러한 범죄가 남자들에의해 저질러져 왔다고 밝히고 있다.
런던 정신분석학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연구에서 남자들의 성폭행 피해는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여자보다 오히려 피해정도가 훨씬 심하다고 말하고,남자를 성폭행한 경우 단순히 성적 욕구를 충족시킨다기 보다 오히려 분노와공격의 대상으로 남자를 성폭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충격이심각하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성폭행을 엄중하게 다루어 온 법적 조치와 마찬가지로 남자들도성폭행의 피해자로서 여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법적 성차별의제거}라는 점에서 영국사회의 일각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이전까지 영국법은 여자를 성폭행한 경우는 최고 종신형이었으나 남자를 성폭행한 경우는 1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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