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

입력 1994-07-19 08:00:00

{대붕은 과연 어느 고교의 품에 안길 것인가}기다리던 제16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9일 드디어 {고성원두}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올해부터 화랑기와 일정을 달리하면서 완전한 전국대회로 새롭게 탄생한 대붕기는 24일까지 6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3연패를 노리는 신일고등 서울에서 7개고교가 참가하는 것을비롯, 올 전국대회에서 4강이상의 성적을 거둔 동대문상고 세광고 인천고,향토의 경북고 대구상고 대구고등 전국의 강호 23개고교가 출전.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팀들은 전국야구팬들에게 잊혀져 가는 학생야구의 참맛을 아낌없이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대붕기는 개막 첫날부터 우승후보끼리 격돌, 어느해보다도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9시 올 무등기에서 준우승한 서울의 강호 동대문상고는전남야구의 기수 목포 영흥고와 대회 첫경기를 가졌다.

또 낮 12시에는 경동고대 인천체고, 오후 2시30분에는 동래고대 서울고 경기가 펼쳐졌다.

오후5시에는 대붕기 초반의 대격돌, 신일고와 세광고가 맞붙는다.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신일고로서는 대회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한판 대결.

충청야구의 기수 세광고도 대통령배에서 4강에 진입한 여세를 몰아 결전에나선다.

대구에서 열린 각종 대회를 석권한 경북고는 대구야구의 자존심을 내걸고 오후7시30분 야간경기로 전주고와 일전을 펼친다.

올 전국대회에서 참패한 경북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한편 역대 대붕기에서 5차례나 우승, 최다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대구고는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2차전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대구상고는 1차전 상대인 인천고가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1차전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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