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먼저 이번 보선을 두고 단순선거다,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 논란이 많습니다. 이에대한 후보들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정창화후보=수성갑은 불행하게도 지난 2년여간 국회의원이 기능과 역할을할수 없는 상황이라 국정참여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보선의 의미는 지역민들이 국정참여 기회를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에서 김영삼대통령 업적에 대한 중간평가다 정치보복에 대한 TK의 심판이다라고 확대 왜곡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권오선후보=보수 기득권 세력들이 국민을 기만, 우롱하고 권력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번 보선이 비롯됐다고 봅니다. 김영삼정부의 실책에 대한 평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현정부가 국정을 수행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현경자후보=이번 선거는 김영삼정권의 표적사정에 의한 보복정치, 한풀이정치로 인해 생겨난 선거라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수성갑 보선은단지 한지역의 선거로 국한돼서는 안되고 김영삼정권이 행해온 전반적 정치행태에 대한 중간평가라 생각합니다. 여당이 아무리 의미를 축소하려해도 중간평가 의미를 희석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현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은 김영삼정부의 정치전반을 새롭게 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한점수후보=대구정서를 안고 구TK와 신TK가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시대가 흘러가고 있는데 YS반대정서에 기반해 TK복구를 노려서는 안됩니다.이번 선거는 대구시민 전체의사가 반영되는 선거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김영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도 특정인의 명예회복 차원도 아닙니다. 국회의원 공백을 메우는 선거라 봅니다.
*김태우후보=3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새선거법이 정착되느냐 안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또 어떤 방향으로든 대구자존심이 표출돼야 하는데 표적사정에 의한 선거라는 성격도 느끼지만 표출방향이 감정적이어서는 안되고 이성적 방향이 돼야한다고 봅니다.
*정두병후보=수성구 주민 5만5천여명이 지지한 의원을 지금 감옥에 가두고있는 것은 주권탄압이라 생각합니다. 문민정부라면 국회의원 임기는 보장해줘야지요. 수성갑은 기존 정치풍토를 정비하고 새정치를 만들 수있는 시험장입니다. 이 기회에 국회의원상도 정립할 필요가 있고요.
*사회자=돈은 묶고 입은 풀었다는 새선거법은 대체적으로 긍정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를 선거문화혁명을 이룩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실제 후보로 뛰어보니 어떻습니까.
*김태우후보=새선거법이 돈을 못쓰게 해 정치신인이 진출할 수있게 한 점은긍정평가 합니다. 그러나 불평등 조항으로 무소속이 자신을 알릴 수있는 방법이 봉쇄돼 있어 문제입니다. 저는 핵정치학을 전공해 핵전문가로서 활약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를 핵물리학자로 알고있어요. 선거운동기간이 짧아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법이라는 생각입니다.
*권오선후보=대체적으로 긍정평가 합니다. 그러나 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통치권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벌써 몇몇 후보들은 엄청난 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부 무소속 후보나 신인 참여 제약문제는 다소 보완돼야 하겠지만양당정치가 바람직하지요.
*정두병후보=무소속 참여기회를 보완해야지요. 국민의식이 깨어있어야 선거혁명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창화후보=돈 대신 입과 발로 선거운동을 해야합니다. 지난날의 타락풍토를 없애고 잘못된 정치풍토를 개선한데 의의가 있습니다. 무소속에 대한 불평등문제 제기는 민주주의가 정당정치임을 망각한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정당의 통상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데 무소속이 똑같은 대우를 받게 해달라는 것은 모순입니다.
*한점수후보=정당을 우선시, 무소속에 불리하게 된것을 정당의 기득권으로생각하는데 이는 정치 신진대사를 가로막는 기본권 침해입니다. 정치와 정당은 밑바닥에서 새바람이 공급돼야하지 않겠습니까.
*현경자후보=공명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동의합니다. 공명선거 정착을위해서는 선거법도 중요하지만 후보자및 선거종사자들이 법을 지키겠다는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회자=이제 우리도 건강한 정책대결을 벌이라는 요구가 높습니다. 정책과공약을 말씀해주십시오.
*권오선후보=대구를 피폐화 시킨 5-6공과 김영삼정권에 대한 대항세력으로저를 선택할 것으로 봅니다. 대구산업이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데21세기 지향적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정두병후보=후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유권자들은 정확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대구의 1인당 지역총생산이 15개시도중 15위라는 것은 문제입니다. 경제력제고와 대구를 문화, 교육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재를 키워 나갈 수있는 대구로 바꿔야 합니다.
*현경자후보=현재 여야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대비하는 정책이 아니라 즉흥적인 인기위주의 정책이었기 때문이라생각합니다. 이를 개선하겠습니다. 박철언전의원의 공약사업을 챙겨 잘 마무리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우후보=수성구에 대한 일은 시의원, 도의원이 해야할 일로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산업, 교통, 복지등 광역 대구개발 문제에는 적극참여하겠습니다. 안보문제전문가로서 민족주의적 대외정책 수립을 선도하겠습니다. 국회의원에게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창화후보=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를 새롭게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대구의 경제구조가 새로워져야 하는데 그동안 대구는 경제개발권에서 제외돼 부산에 종속돼왔습니다. 대구, 구미, 포항,경산등지를 잇는 동남권경제계획을 추진해 대구를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섬유산업고도화, 패션첨단화를 추진하고 기계전자 전진기지로 만들겠습니다.TK정서도 새롭게 정비해야 합니다. 자기만 잘사는 TK정서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TK정서이어야 합니다.
*한점수후보=현재 대학은 학생이 교수를 평가하는 가치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불감증이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가치관불감증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교사출신인 저가 국회에 들어가 새로운 교육입법에 참여하겠습니다.통일실무와 이론에 밝은 장점을 살려 통일주역이 되겠습니다. 정당을 이리저리 옮기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변함없고 소신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사회자=출마의 변을 듣고 싶습니다.
*권오선후보=제 지역에 책임을 지고 젊고 도덕적이고 참신한 사람이 이제역사 전면에 나와야 합니다. 정치부재를 바로잡는데 일조하겠습니다.*정두병후보=지역에 봉사하는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출세나 한몫잡기 위한정치인이나 철새정치인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민주동질성과 한민족 공동체의가치관을 확립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현경자후보=그동안 수성구민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이번 보선을 계기로 여당일색의 정치풍토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대적 요청인 야권대통합의 작은 초석이 되겠습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겸손하게 심판받겠습니다.
*김태우후보=대외정책 주권회복을 부르짓고 싶습니다. 의정단상에 서면 몸보신을 위해 국익을 팔아넘기는 관료를 혼내주겠습니다. 외국 강대국의 핵,외교분야 전문가들을 혼내주겠습니다. 좁은 국토 넓게 쓰기운동을 벌이겠습니다. 서울에 인구의 25%이상이 집중되어있는 현실을 놓고 무슨일을 할수있겠습니까. 통일이후의 그림을 그릴 때 입니다. 지역구는 개인의 사유물이 아닙니다.
*정창화후보=지난 2년여간 국정공백상태를 원외위원장으로서 메꿔왔습니다.동정론도 있으나 상처받은 수성구민의 자존심은 지켜져야 합니다. 원외에서보살펴온 마음과 뜻을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한점수후보=국회에 들어가 누가 일을 잘하겠습니까. 교육개혁은 혁신이나급진으로는 안됩니다. 깊은 배려와 사고로 천천히 정확하게 추진할 때 가능합니다. 해볼만한 싸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