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월드컵과 수많은 화제

입력 1994-07-16 12:54:00

*폭염속에서도 한두줄기 시원한 소나기는 있게 마련인가. 15일저녁 대구에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갔듯이 17일과 18일에는 {세기의 우주쇼}와 {월드컵 결승}이기다리고 있어 또 한차례 숨을 돌리게 할 것 같다. 1천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혜성과 행성의 충돌이 17일새벽(한국시간)부터 시작되고, 18일 새벽에는 월드컵을 놓고 남미와 유럽축구의 자존심이 24년만에 부딪힌다는 브라질-이탈리아의 결승전이 있다. *93년3월에 발견되고 발견자의 이름을 딴 {슈메이커-레비}혜성이 목성과 충돌한다. {끈으로 꿰어진 진주}같다는 이 혜성은17일부터 22일까지 장대한 드라마를 벌이는데 세계의 천문학자들은 이장관을관측하려고 야단이다. 우리나라에선 3차례관측이 가능하다는데 소백산등 천문대에서 관측대기를하고 하와이와 칠레등 외국에 관측자를 파견하기도. *월드컵 결승 전야에는 또다른 쇼가 있다. 세계의 테너 파바로티.카레라스.도밍고등 이른바 {빅3}이 함께 무대에 선다. 5만6천명수용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는 최고 1천달러(80만원)짜리 표가 이미 매진되었다. 세계의 음악팬을 열광시킬 {빅3}은 4년전 로마월드컵결승 페스티벌에 참가한바 있다. 3인의 출연료는 4백만달러(32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만한 출연료를 지불하고도입장료와 방송중계료수입등으로 흥행은 재미를 본다는 것이다. 세기의 우주쇼와 월드컵결승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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