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사후, 북한현지 표정을 담은 화면이 서방방송을 거쳐 우리 안방의 TV수상기로 {거의 즉각} 전해졌다.김일성 주검을 조문하는 김정일과 북한 핵심부의 동향과 표정, 그리고 김의동상을 향해 울부짖는 {광란}상태의 북한 인민과 어린아이들의 철없는 얼굴.그러나 이화면은 서방 방송사가 평양 현지에서 그들의 시각과 의도대로 직접포착한 것이 아니라 평양당국이 연출한 고도의 정치적 {작품}이었다.정부 당국자들과 방송전문가들은 북한이 교묘하게 연출해낸 화면과 필름 유통채널을 보고 북한의 절묘한 {대서방언론 플레이}에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감추지 못하고 있다.
작품화면을 통해 김일성부자가 북한 인민들로부터 절대적 추앙을 받고있고김정일후계체제가 반석위에 올라있음을 대내외에 선전하는 효과를 거뜬히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교활한 트릭은 북한에 대한 직접 취재가 봉쇄된 상황에서 어떻게든북으로부터 {보도거리}를 먼저 얻으려는 서방언론의 경쟁심과 상업성을 치밀하게 이용하고 있는데서도 잘 나타난다.
평양당국이 김일성 사후 지금까지 서방세계에 제공한 화면은 두 종류이다.하나는 김주석의 거대한 동상 앞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위대한 수령}의죽음을 광적으로 애도하는 북한 인민들의 모습이다.
또 하나는 주석궁의 수정관에 안치된 김주석 시신과 당.정.군 수뇌부들을 대동하고 조문하는 김정일의 모습이다.
이들 제작물들은 무수한 서방방송사들중 북한이 {낙점}한 세계적인 TV뉴스공급망인 영국 WTN과 일본의 TBS에 각각 독점공급됐고 이를 통해 서방의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김주석 사후 새로운 지도자 옹립과 통치체제의 재편까지 급박하게 돌아가는북한의 정정과 북한 인민들의 반응이 궁금했던 이들은 북한이 선심쓰듯 넘겨준 화면을 {얼씨구나}하고 받아 먹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지금도 타사 보다 단 1분이라도 먼저 북한이 제공하는 화면을 확보하기 위해서방언론사는 사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가 있는 곳이면 지구촌 어디든지 달려가 현장에서 화면을 쏘아 보낸 미국 CNN마저도 북한주재 외국대사들과의 전화통화로 현지 분위기를 전할 뿐이어서 답답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서방방송은 직접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북측 의도대로 편집한 연출화면이라도 먼저 확보하려 평양당국을 상대로 경쟁적으로 로비전을 펼치는것이다.
미국의 CNN, CBS, ABC 등 유력방송들이 {인류의 마지막 황제} 김일성의 장례식화면을 먼저 건네 받기 위해 앞을 다퉈 북측과 선을 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 관계자들은 "북측의 의도가 고스란히 투영된 화면이지만 지금 상황에서유일하게 현재의 북한 모습을 다룬 필름이라 그대로 방영할 수밖에 없다"고말했다.
이처럼 북측은 서방언론의 접근을 봉쇄한 상황에서 그들의 이미지를 제작,서방세계에 내보내면서 최대의 선전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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