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갑및 경주시 8.2 보궐선거가 유권자들의 반응이 여전히 냉랭한 가운데 민주, 신민 양당이 15일 대구에서 각각 선거대책본부 발대식과 지구당개편대회를 열고, 민자당의 정창화위원장이 출마기자회견을 갖는등 여야3당의맞불작전이 시작됐다.민자당은 이번 보선을 지역선거로 국한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민주, 신민양당은 보선이 야권구도에 미칠 영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있어 우세로 자체 판단한 지역을 중앙당이 집중 지원하는 대리전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민주, 신민 양당은 대구에서 일단 쌍방간에 공격은 자제하고 민자당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강창성, 류준상, 신진욱의원등8명및 당직자와 함께 참석, 선거대책본부발대식및 지구당현판식을 가졌다. 선대본부위원장에는 신진욱의원, 본부장에는 백승홍대구시지부장이 각각 맡았다.이대표는 "수성갑에서 야권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데 죄송하다"면서 "올초부터모든 노력을 대구에 기울였으니 정확하게 심판해 달라"고 주문.신민당은 오후2시 귀빈예식장에서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류수호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개편대회를 갖고 현경자씨를 위원장에 추대했다.원내외 위원장과 당직자들이 버스 2대에 나눠타고 대규모로 내려왔다.김동길대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는 27년간 감옥생활을 하고도 흑백화합을 이룩했다"면서 "그러나 현정권은 한 시대의 인물(박철언)을 매장하려하니 대구시민들이 심판해달라"고 했다.
한편 민자당 정창화위원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민이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복원하고 주민대표의 공백을 메우는 일"로 선거의 의미를 규정하고 *공명선거 이룩 *중앙당의 개입없는 지역의 정치행사로 국한등 선거에 임하는 대원칙을 밝혔다.
수성갑 보선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아직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으나 사전선거운동 시비가 불거지는 등 후보간 경쟁은 점차 과열 양상.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수성갑 보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경북대의한점수교수는 회견말미에 민자당 대구수성갑지구당의 정창화위원장의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제시하며 정위원장측에 포문.
한교수는 지난달 28일 영일군 화진포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수성구지회의하계수련회에 민자당의 정위원장이 참석, 지지를 유도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벌였다고 주장.
이에 대해 민자당의 정위원장측은 "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회 행사에는 수성구 선관위에 위법여부를 질의한 뒤 특강강사 자격으로 참석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교수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민자당의 임진출위원장은 15일 오전 경주지구당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보궐선거의 의미를 나름대로 규정하면서 출마에 임하는 입장을 피력. 임위원장은 "고서수종의원이 터놓은 경주발전의 물꼬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21세기국제관광도시로 경주를 키워나가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시민들의현명한 선택을 촉구.
민자당 경주지구당측은 신나김시 경주연합종친회가 선관위의 자제요청에도불구 행사준비가 상당히 진행된 점을 들어 17일 총회모임을 강행하려고 하자겉으로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속으로는 다소 떨떠름한 반응.
왜냐하면 16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경주여고동창회체육대회는 경주여고 출신인 임진출씨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기위함인듯 행사주최측이선관위측의 요청을 받아 들여 무기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