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박충식 태평양 횡단

입력 1994-07-15 00:00:00

삼성의 박충식이 진가를 아낌없이 발휘,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의야구팬들을 위로했다.삼성은 14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태평양과의 시즌 11차전에서 박충식의완투와 4회 집중타로 결승점을 뽑아 1대0으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이로써 삼성은 37승1무38패로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전기리그를 마감했다.이날 앞으로 1주일간의 휴식을 의식한듯 양팀은 에이스투수들을 동원, 마지막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특히 태평양은 정민태 최상덕 정명원을 차례로 내세우며 분전했으나 타선이박충식에 꽁꽁 묶여 주저앉았다.

박충식은 상대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째(3번째 완봉승, 9번째 완투승)를 올렸다.

삼성은 4회말 2사후 이종두 김한수 박선일의 연속3안타로 어렵게 귀중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날도 삼성타선은 10안타를 치고도 적시타 불발로 1점밖에 뽑지 못하는 응집력부족을 드러냈다.

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서울 맞수 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상훈이 5이닝동안상대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2대1로 승리했다.

해태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회 선취점을 뺏겼으나 6회 이종범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고 7회 3안타와 1볼넷으로 2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은 끝에4대1로 한화를 물리쳤다.

이밖에 쌍방울은 전주 경기에서 연장 10회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얻어 롯데에6대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전반기를 마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일주일을 쉬고 22일부터 다시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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