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원 익***{짐(짐)이 곧 국가}인 조선조 임금님이 승하하면 국민들에게 국상을 알리고국장을 선포한다. 임시기구로 시신을 처리할 빈전도감을 설치하고 전국의 시장거래를 중단시키는 철시령을 내린다. 장례에 필요한 물품확보와 상여를 메고끄는 상여꾼을 상인으로 충당하기 위해서다.
시신처리가 끝나면 국장도감을 설치하여 국장에 따른 절차를 마련한다. 전국에 있는 기생들에게는 차출령을 내려 운구시 연도에서 곡을 하게하고 상여꾼의 쉴참이나 교대참을 차려 대접케한다.
특히 일반백성에게는 호곡적문과 함께 상복인 백립과 흰옷을 입게하고 국상동안에는 호화잔치나 고기를 못먹게한다.
명성황후의 장례때는 능주변에 임시로 한 마을이 형성됐으며 1만5천여명의적문객이 운집해 호곡성으로 산천이 진동했다는 기록이 있다.**조선조 국상 방불**
김일성이 죽은후 동상앞 평양시민들의 조문행렬을 TV로 보는순간 모두들 조선조봉건시대로 되돌아간것으로 착각했다.
생전의 김일성이 장기독재와 북한민족에게 행한 전제군주통치가 그렇고 수백만의 동족을 살상한 6.25남침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없이 권좌에서 백성을 호령하던 모습, 아들을 세자로 책봉, 세습체제를 확립하고 사후의 조문행렬이 국상광경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넋잃은 평양시민**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평양시민들은 넋을 잃은채 상가를 철시하고김일성동상으로 몰려들어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목놓아 통곡하다실신하는 모습까지보인다. 조선조 기생차출대신에 {기쁨조}가 있으니 장례에는 어려움이 없을것이고 옛날같은 운구행렬은 자동차가 대신하니 운구인력은호위총국이 전담할 것이다. 이제 장례일(17일)이 닥치면서 북한주민들의{히스테리}는 조선조 국상을 능가하는 곡소리도 절정을 이룰것이다. 임금님의 능대신 유리관속에 보존된 김일성의 시신은 {레닌} {모택동}과 같이 모든 백성이 볼수있게 안치, {위대한 수령}은 또한분의 위대한 수령의 수호신으로 김정일정권을 51적으로 떠받치는 버팀목으로 이용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이제 바뀌고 있다.
봉건세습체제는 지구상에서 소멸한지 오래고 김일성정권이 마지막일뿐. 절대권력자가 사라진후의 변혁은 역사적인 사실이 증명하듯 김정일정권의 순탄한항로를 가로막을 것이다. 피의 숙청을 통해 30여년간 소련을 통치해온 {스탈린}과 대장정을 통해 중국을 통일하고 권좌에 오른 모택동이 자연사한후 권력의 부침이 이를 잘설명해주고 있다.
1953년 3월5일 스탈린이 급사하면서 소련공산당과 국제공산주의 운동을 이끌어온 절대권력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지도층의 세력다툼으로 그의 핵심측근인 말렌코프와 비밀경찰총책인 베리아가 당과 정부로 상징되는 권력을 장악한다. 그러나 그의 사후 보름후에 후르시초프가 당1서기에 선출되면서 말렌코프와의 사이에 권력분립이 이뤄지고 4개월후 베리아가 체포돼 처형되고 흐루시초프를 중심으로 개혁정책이 추진되고 스탈린 격하운동이 거세게 일기 시작, 고르비에 이르러 개혁과 개방이 시작됐고 공산주의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권력세습과 개방**
중국도 76년9월9일 모택동이 김일성과 같은 나이(82세)에 죽자 대변혁에 들어갔다. 처 강청을 비롯한 {사인방}을 중심으로 권력쟁취를 위한 암투가 계속된다.
강청추종세력은 모사망후 한달 가까운 10월6일 군권을 장악한 화국봉세력에의해 체포될때까지 {모}의 유서를 근거로 당주석자리를 노린다. 4인방숙청후문혁과 4인방의 피해자였던 등소평이 재복권되고 오늘날 개혁과 개방정책이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목격한 김일성이 아들인 김정일을 세자로 책봉, 권력을 승계토록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세습을 획책하고 있으나 일부 선택된 북한주민들의 호곡성을 끝으로 북한의 새로운 변혁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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